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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협동조합의 실천과 반성


발표자: 우페이춘 (巫佩純,주부연맹협동조합 사무총장)

Ⅰ. 팬데믹 시대의 타이완 사회

2003년 타이완은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유행한 SARS를 겪었습니다. 이 시기는 타이완의 주부연맹생활소비협동조합(이하 주부연맹협동조합)의 창립 초기로 SARS는 소비자의 안전한 식품과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켰습니다. 협동조합 또한 조직적인 운용과 물자의 분배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안정시키는 중요한 힘이라는 사실을 인식했습니다.

2020년 타이완은 다시 COVID-19라는 전지구적 감염병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이 있기에 타이완 정부는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했고, 아래 표와 같이 방역 등급에 따른 관련 조치를 취했습니다. 


자료출처: 중앙감염지휘센터

타이완 방역 등급 및 대책 흐름 

2020년 감염병 유행 초기에 정부는 백신 구매 등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2021년 유행병이 대량 확산되기 전 국민들은 백신에 대한 우려로 접종 시작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대량 확산 이후 접종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여전히 일부 국민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접종 속도가 늦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각 지역사회의 면역을 제고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0년 조합 운영현황

Ⅱ. 위기를 통한 자신감, 안정 유지


올해 국가의 방역 조치가 3단계까지 상승한 이후, 조합에는 조합원의 이용량이 크게 늘었고, 생산 재고가 부족해졌으며, 각 센터의 업무 또한 증가했습니다. 제품 수급도 수요를 못 따라갔으며 외부 유통 제품도 수급이 지연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이사장 등 전체 임직원은 전체 조합원에게 “SAFE”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SAFE는 조합원의 지지(Support), 일선 서비스에 대한 격려(Applause), 지원업무 총동원(Fast), 조합전체의 노력(Effort)을 말합니다. 이러한 신념으로 전 조합원은 한마음으로 정상적인 운영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합원들에게 사재기 없는 적량 구매를 요청하여 전체 조합원이 생활물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이사장과 이사회는 조합의 생산자 및 직원에게 조합현황을 공개했습니다. 함께 손잡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안정적으로 수급을 유지하고, 안심서비스를 제공하여 조합원들이 의지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생산자와 직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고, 조합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Ⅲ. 대응조치 협력, 조합원의 안심 참여 

1. 온라인화 계획
감염병 유행 이후 조합은 운영과 조합원 활동의 온라인화를 추진했습니다. 운영면에서는 온라인 가입, EC 플랫폼, 당일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조합원활동면에서는 오프라인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비대면으로 변경했습니다. 동시에 각급회의 또한 전면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감염병 유행 초기,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여 주문처리가 중단되기도 했으며, 물류 분야의 인력과 주문처리 방식을 새로 조정했습니다.

온라인화의 과정에서 온라인에 대한 이해수준 외에도 전에 없던 문제들이 야기되었습니다. 온라인 가입은 매우 신속하고 편리하게 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방식이지만, 신규 조합원에게는 조합의 문제를 심도 있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온라인 이용이 급증이 오프라인 센터와 이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아가 잠시 신규 조합원 가입을 중단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활동과 회의의 활기는 예상을 넘었으며, 감염병 유행이 종식된 후 온라인화를 지속할지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2. 창고 및 물류배송의 아웃소싱
조합이 전자거래 및 당일배송 등 온라인 활용을 진행하면서 자체 물류 및 창고관리에 부담이 늘어나면서 외부 기업의 아웃소싱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감염병 유행 시기에 국내 대형 물류업체는 모두 포화상태였고, 배송시간 지연, 상품변질, 신선제품의 유통기한 초과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초과 적재 등의 문제를 야기했고, 조합의 판매 부문은 더 많은 처리비용일 부담해야 했습니다. 

이 시기 조합 자체배송의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같은 상황에서 자체배송을 운용한다면 업무처리에 더 많은 여유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지, 제품 적재나 포장에서 조합이 기대하는 환경보호 방식을 도입할 여지가 있는지 등을 생각했습니다. 창고보관, 자체 구매, 아웃소싱 등 어떤 방식이 조합에 장기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지 고민했습니다. 

3. 지역센터와 사무직원의 방역 조치
조합원의 이용수요, 대량의 제품 입출고, 및 정부의 방문실명제, 체온측정, 소독 등의 조치에 대응하면서 각 센터의 업무 부하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노동력 부담과 수요만족 사이에서 최적의 인력운용이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면 서비스시간 단축, 제품 검수과정 간소화, 방역기준의 표준화, 생필품의 적절한 이용 등이 있습니다. 방역분야에서 마스크 구매와 함께 조합원이 직접 만든 마스트를 제공하고, 확성기를 이용한 홍보, 표시판 제작, 이동인 관리(장바구니 고유번호), 실내외 거리두기 안내 스티커 등을 통해 정부의 방역정책에 협력하고, 현장 근무자에게 방역을 위한 장비와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사무직의 경우 출근시간 선택제로 교차감염으로 인한 조합운영에 영향을 방지했습니다. 이러한 관리조치로 일부 조합원은 욕설, 사재기, 제품투척 등 감정적 행위를 드러내기도 하여 현장근무자의 업무에 불안정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직원의 백신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이사회는 직원의 백신보험 가입을 지원했고, 접종 후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했습니다. 또한 백신 휴가를 제공하여 직원들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하여 정부와 함께 접종률 목표를 달성했으며, 조합원의 안전을 지켰습니다. 

4. 감염병 유행 시기 사회적 관심
감염병 유행으로 사회활동이 정지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중소형 NGO조직, 복지단체, 저소득 계층 등은 일상을 유지할 모금 및 기부 등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이 설립한 공익기금은 이 시기에 이들을 위한 지원을 실시했습니다. 지원이 필요한 단체나 조직, 개인 등은 정상운영을 위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20년 협동조합의 공익기금 지원액은 총 2,444,544위안(TWD)으로 21개 단체(환경보호, 노동, 비유전자변형, 복지, 인문 등 분야)와 개인에게 운영 및 생활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각 지역의 조합원 또한 힘을 모아 기부 물품을 필요한 지역에 보내며 협동조합의 지역 보살핌이라는 사명을 실천했습니다.

2018년, 조합은 각 센터의 노무도급관련 규정을 제정하여 두 센터가 노동협동조합으로 전환하여 도급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간의 실천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스스로 계약을 진행하고, 지역 조합원의 자기사업을 돕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업무 기회를 제공하여 조합원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의 지역경제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지역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5. 생산자 배려
감염병 유행 초기, 조합은 생산자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생산중단이라는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활동으로 할 수 있도록 협조했습니다. 조합에 생산자 긴급지원시스템을 조직하여 자금이 필요한 경우 신청을 받고 지원했습니다. 상시적으로 감염병 유행 상황을 주시하며 제품사용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모니터링 해왔습니다. 예를 들면, 망고 생산지에서는 감염병에 대한 유언비어 때문에 판매에 영향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조합은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리고, 조합원의 이용을 독려하며 생산자를 지원했습니다.

Ⅳ. 혼란 후의 안정

2021년 7월 전국의 경계 조치가 다시 2단계로 회복되었습니다. 이는 감염병이 통제되고 있으며 사회는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극심한 감염병은 타이완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협동조합 또한 뜻밖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조합에 상당한 충격과 함께 생각할 점을 남겼습니다.

감염병 종식 후, 협동조합은 토론회를 개최하여 감염병 유행이 남긴 문제를 처리하고 의견을 모을 것입니다. 조합원, 임직원, 생산자 모두 함께 협동조합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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